[문화] 장애우, “우리도 뮤지컬 배우”
⊙앵커: 우리 뮤지컬 사상 처음으로 장애우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 오디션이 펼쳐졌습니다.
장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⊙기자: 스크루지 노인을 통해 따뜻한 사랑을 전해 주는 연말 뮤지컬 크리스마스캐럴.
하늘의 별 따기라는 배역경쟁에 장애우들이 당찬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.
장애우라고 봐주는 법이 없는 9명의 심사위원 앞에서 혼신의 힘을 다 합니다.
숨겨둔 끼를 마음껏 발산하다 보니 십 분이라는 시간도 아쉽기만 합니다.
⊙박순일(배우 지원자): 기회가 왔을 때 우리 스스로가 하지 않으면 우리 장애인들한테 어떤 기회가 돌아올까, 나라도 한번 해 보자, 그래서 시작을 했습니다.
⊙기자: 볼 수는 없지만 9살 소녀에게는 이루고 싶은 꿈이 많습니다.
⊙신선희(서울예술단 총감독): 절실함이, 진실함이 있기 때문에 전문배우들이 흉내를 못 내는 그런 아주 훌륭한 그런 진실성에 우리가 감동당하는 것이 아닐까...
⊙기자: 우리도 할 수 있겠다는 장애우들의 자신감이 뮤지컬 무대의 벽도 넘게 했습니다.
꿈은 도전하는 사람의 것임을 확인시켜 줍니다.
KBS뉴스 장혜윤입니다.